잊지말아요 세월호 4주기
4년이 지난 지금,
진도 팽목항 바다는 고요하다.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어도
이곳만은 차가운 바람만이
망자의 넋을 기리듯
나즈막이 풍경風磬을 울리며
먹먹한 대기를 채운다.
방파제 곳곳에 새겨진
상처와 흉터의 얼룩들,
그리움의 흔적들을 마주한다.
간절함이 고목에도 잎을 피우길 바라듯
힘껏 동여맨 노란 리본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그들의 애절한 마음을 바다로 전한다.
죄스럽다.
숨 쉬는 것조차 죄스러운 곳.
팽목항.
수많은 생명과 풀리지 않는 의문들,
살아있는 사람들의
깊은 슬픔까지 삼켜버린
진도 팽목항의 바다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바다에 잠긴 사람들
바다에 사라진 진실들
바다만 바라보는 사람들
이들 모두는
바다에 외치고 바란다.
진실
그리고
진심을 고하기를...
사진작가 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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