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하면 그리 두려울 것이 없다.

by stephanette

새로운 시작은

무너지고 나서야 가능하다.


그 전의 삶에 집착이 남아있으면,

바뀔리가 만무하다.


'지금의 무너진 나'로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글을 쓸 이유가 없다.

망가진 상태라도

감사할 것들이 있고,

그럼으로 인해서

존재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무너지면 좀 어떻고

잘못하면 좀 어떤가

실패하면 또 좀 어떤가

받아들이고자 하면, 그리 어려울 일도 아니다.

혼날 일을 했으면 혼나면 되는 것이다.

실패하면 수습하면 되는 것이다.

무너지면, 싹싹 쓸어버리고 다시 세우면 되는 것이다.


받아들이면

그 모든 것들이 지혜와 경험이 되어

나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힘들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어차피 어떻게 살아도 힘들다.


산사태처럼 고통이 순식간에 밀려들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더라도

감당 못할 것은 없다.


시간이 걸릴 뿐,

감당할 수 있다.

더 깊이

더 지혜롭게.


그게 나의 희망이자,

이 곳에 글을 쓰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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