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될 때
긴 고통의 시간을 지나서
새로운 문을 열게 되면,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된다.
짧은 그 순간을 알아차리게 된다.
사람들의 말, 행동을 바라보며
그런 순간들을 더 명확히 더 빨리 알아차리게 된다.
그 속의 왜곡, 과잉, 비틀림, 의도성
그리고 그 이유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중심을 잡고 덤덤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세상의 많은 것들에서
재미가 없어진다.
피로감이라고 하자.
나의 그림자와 어둠과 빛을 직면할 수록
타인의 것도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칼 융이 말하는 개별화의 무게이다.
현실을 인식하는 관점과 가치관 자체가 바뀌게 된다.
더 깊은 이해라고도 할 수 있고
개인무의식을 넘어 집단무의식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권력의 역동성
미묘한 조정, 통제, 억압
관계가 가진 이상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 속에 있는 그림자를 볼 수 있게 된다.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을 하는 생활패턴이 맞는 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쉬워진다.
그 이전의 식습관을 가진 이들과는
자주 만나기 어렵다.
자기파괴적인 식습관이 있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외부에 맞추기 위해서 자신을 외면하다보면 점점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자신을 찾을 수록 외부 세계의 거짓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같은 육체임에도
더 가벼운 느낌
자동적이고 즉각적이던 사고와 반응들이 점점 사라지고
성숙하고 의식적이고 명료한 생각들만이 남는다.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이에게 무엇인가를 건네지 않는다.
진짜인 관계들만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