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초대장이다.
자신을 만나는 일은
의외로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갈등과 고통, 오해와 단절.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가장 연약한 지점을 목격하게 된다.
고통은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사실은 가장 빠른 통로이기도 하다.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정직한 길.
그러니 굳이 피할 필요는 없다.
그건, 자신의 어둠과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약점, 결핍, 상처, 억울함.
그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우리는 스스로를 오롯이 보게 된다.
처음엔 견디기 힘들지만
막상 직면하고 나면 알게 된다.
예상보다 덜 두렵고, 훨씬 더 명료하다는 것.
그 과정을 지나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느슨해 보이기도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세상이 '허상'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조정을 받으며 살아간다.
개인의 무의식,
그리고 집단 무의식이라는 커다란 톱니바퀴 속에서
말하고, 선택하고, 상처 주고, 오해받는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이미 그 여정을 어렴풋이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두려움을 직시하고 어둠으로 걸어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짜 삶의 시작이다.
고통은 당신을 부르는 신호다.
그 신호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 안에서 길이 열린다.
그래서,
갈등과 고통은 언제나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