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의 종결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벗어나는 과정

by stephanette

- 조던 피터슨의 강연, 도서와 관련하여


우리는 모두 언젠가 관계 속에서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다.
처음에는 사소해 보인다.

한 통의 전화를 받지 않은 일,

무심한 눈빛,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표정.

그러나 그 작은 균열이 결국 관계 전체를 흔든다.


특히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서는 그 순간이 더욱 극적이다.
오랫동안 잘 짜인 연극처럼 이어지던 가면과 통제의 무대가, 현실의 무게에 의해 서서히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그들이 쥐고 있다고 믿었던 힘은 사실 상대가 내어준 에너지 위에 세워진 것이었음을, 마지막에 가서야 드러낸다.


이 글은 바로 그 “결정적 순간의 도래”와, 이후 이어지는 붕괴와 전환에 대한 이야기다.

나르시시스트가 구축한 환상은 어떻게 금이 가고, 피해자의 침묵은 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그리고 진정한 종결이란 무엇인지 차분히 짚어가려 한다.


1. 결정적 순간의 도래

모든 관계에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옴.

나르시시스트가 쌓아올린 정교한 가면이 현실에 의해 꿰뚫릴 때다.

그 순간, 그들의 핵심 무기인 통제력의 환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2. 나르시시스트의 환상 구조

자신이 특별하고,

책임감 따위와는 무관하며,

모든 이야기의 주도권을 가진다고 믿음.

타인은 그저 숭배·조종·공급의 대상으로 간주됨.

다른 사람이 독자적 가치와 자율성을 가진 존재라는 인식을 '본능적'으로 회피.

결국 그들은 “모두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폐쇄된 세계를 구축한다.

그 세계 속에서 그들은 완벽하고 아름다우며 단 하나의 흠도 없이 빛난다.

그리고, 그 모습은 '상대의 불완전성, 추함, 부족함'을 통해 만들어 낸 환상이다.

그러니, 그들은 지속적으로 상대방을

평가절하하고 모멸감을 느끼도록 무시하고 비난하고 자잘하게 부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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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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