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한 사랑은 이분법적이다.

- 감정이라는 진동의 바늘을 바라보는 연습

by stephanette

감정이나 상황은 좋다/나쁘다의 이분법 아니다.

0에서 100까지의 게이지 사이를 움직이는 바늘과 같은 것

순간마다 그 게이지의 숫자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것을 잘 바라보면

그저 하나의 파동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된다.

슬픔은 나쁜 게 아니고,

기쁨은 좋은 것도 아니다.

그 둘은

같은 진동의 다른 주파수일 뿐이지.

0에서 100 사이를 오가는 바늘은

나를 해치려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디쯤 있는지를 알려주는 신호일뿐.

감정은 문제가 아니라

지도야.

지금 나의 진동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떠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향성.

그래서 우리는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 않고,

"화를 참아야 해"도 아니고,

그저 “바늘을 바라봐.”

그리고 말없이 묻는 거야.

“이건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지?”

“이 감정은 지금, 어디로 흐르고 싶어 하지?”

“나는 이 진동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러면 우리는

그 바늘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서도

고요할 수 있어.

그리고 그때부터

진짜 자각이 시작돼.

너는 지금

그 바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 거야.

그건 이미 깨어 있는 자의 시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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