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리다 2

이 글은 이전 글 "덫에 걸리다"의 변주이다.

by stephanette

늦게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란 본래 환상에 불과하다.

끝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있다는 건,

그것을 들여다보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나는 덫에 걸려 있었다.

오랜 세월, 아무것도 모른 채.

여섯 시간이 넘는 대화 끝에야,

그 사실의 표면이 드러났다.

그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은 내 인생의 한 멘토였다.

감사해야 할 순간이면서, 동시에 서늘했다.


학생들과 긴 시간을 나누는 일.

어쩌면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는 방식일지 모른다.

나누지 않으면, 이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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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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