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나이프씨'를 위해 바치는 기도

타로 카드 없이 이미지 리딩하는 경험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좀 이상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타로를 배우지도 않고 리딩을 하던 후배가 있었다. 사람을 보면, 생일을 알 수 있다고 했었나. 그게 사주 역학을 하는 사람들의 기본이라고. 어차피 사주는 신점이 아니라서 신기 같은 것은 필요없다. 그러나, 사주 풀이하는 과정이 워낙 방대하고 복잡해서 앱으로 만들어도 컴퓨터로 계산을 한다고 해도 그다지 믿음은 안간다. 그러니, 직감이나 신기가 있는 분들이 잘 풀이를 하는 것도 일리는 있는 것 같다.


가끔 사람을 보면 이미지가 떠오를 때가 있다. 실제로 눈 앞에 보인다는 건 아니다. 사람의 의식 그리고, 무의식의 에너지를 형체로 느낀다고 해야하나. 화가 김흥수의 화풍인 '하모니즘' 처럼 인물과 그 인문의 추상적 이미지가 동시에 보인다. 예술적 공시성(Artistic Synchronicity)에서 처럼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라 인물과 그 주변의 에너지를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것을 도무지 이런 건 어떤 용어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니 답답하다. 비트겐슈타인이 "언어의 한계가 곧 세계의 한계"라고 그랬듯이,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것들을 표현하기에는 아직 나의 세상은 작고도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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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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