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리처드 파인만의 강연을 보고
자석은 서로를 끌어당긴다.
그러나 일정 거리 이내로 가까워지면
그 끌림은 반대로 바뀌어 서로를 밀어낸다.
그것은 싫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우주에는 모든 전재가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자기 반발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건 물리학의 법칙이자, 인간관계의 법칙이다.
우주의 법칙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자기장이 뒤엉키고 흐트러지기 쉬워진다.
그래서 우주는 거리를 만든다.
너무 가까워서 파괴되지 않게, 너무 멀어서 잊히지 않게.
끌림과 반발력은 냉정이 아니라 질서다.
존재가 존재로 남기 위한, 보이지 않는 힘의 균형이다.
그러니, 왜 멀어졌느냐 묻는다면
그건 내가
우주의 법칙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인력과 척력 사이로
무모하게 뛰어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