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Wittg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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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of one cannot speak, thereof one must be silent."
-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Ludwig Wittgenstein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와 세계의 구조를 분석하면서,
“언어로 명확히 표현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혼란과 오류를 피하기 위해 침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가치, 형이상학, 신비, 윤리, 무의식에 대해서는
완전한 진술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그것을 설명하는 대신,
그 주변부만을 더듬을 수 있을 뿐이다.
죽음이나 사랑 같은 것들 역시 그렇다.
언어는 그 실재에 닿지 못하고,
우리가 표현하는 것은 언제나
그 현상의 그림자, 혹은 여파에 가깝다.
그래서 침묵은 회피가 아니라,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정확히 아는 태도다.
어떤 경험은 언어로 포착되는 순간 이미 변형되고,
그 왜곡은 되돌릴 수 없다.
침묵은 그 왜곡을 막는 마지막 형태의 충실함이다.
동시에, 침묵은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감정의 보존이기도 하다.
언어가 담지 못하는 크기의 감정은
말보다 더 깊은 방식으로 존재한다.
그럴 때 우리는 말하지 않는 쪽을 선택함으로써
그 감정을 현존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