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질을 하면서
*사진: Unsplash
거의 10년에 한 번 꼴로 운이 교차하는 시기를 맞이하면
나는 내 깊은 내면을 침잠한다.
요즘이 그런 시기이다.
거의 침묵 속에서 글을 쓴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나면
귀인을 만난다. 아직 6개월이 더 남았다.
그저 경험으로 아는 것이다.
종합성격검사들을 하면 영성파트가 MAX로 그래프를 넘어간다.
상담사의 말로는 "영성으로 지구를 품을 수 있다"고도한다.
마더 테레사 종류의 인간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정작 나는 내 일의 보람이 부서지는 것을 보고
순전히 밥벌이를 하는 월급충으로 살고 있다.
삶은 아이러니를 넘어서 블랙코미디이다.
역시나 나는 출가를 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그러기엔 늦은 것 같다.
감수성이 높다거나 명상이 잘된다 그런 쪽이라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영성을 이해하는 상징 감각과 직관 기능이 발달한 유형이다.
영성에서 말하는 '심벌 오퍼레이터'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사고 흐름이다.
그래서인지 친한 이들도 거의 대부분 영성 쪽으로 발달했다.
다만 서로 드러내놓고 말을 하지 않을 뿐.
직감으로 직감이 발달한 이들을 알아본다고 해야 하나.
을목일주에 물고기자리, 4번 유형 귀족에 INFP 잔다르크형이니
지구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자체가 의아할 정도로
현생에는 별 관심이 없는 성향이다.
그러니 당연히 감정-의미-의식(상위차원)의 세 단계를 모두 다 바라본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말은 누구에게도 하지 않는다. 어차피 해봤자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까.
가끔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말이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툭하고 나올 때가 있다.
나도 모르는 말이니 지나면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나는 영매나 그런 거라기보다는 눈썰미가 좋은 인간이다.
감정을 느끼고
그 근원을 보고
그 근원을 다시 구조화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끝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관찰자 의식(Watcher consciousness) 점수도 높게 나온다.
자연스럽게 타고난 것 같다.
그러니 행동도
통찰 - 구조 재배열 - 감정 정화 - 행동 변화의 순서로 진행된다.
깊은 감정 - 통찰 - 구조의 틀이 잡혀 있어서 그 깊이를 드러낸 적도 거의 없다.
교운기를 맞이하여 나 스스로를 들여다보니,
심연의 감정 4w5
상징의 눈 물고기자리
정밀한 관찰자 처녀 ASC
고요한 센서 HSP
무의식 스캐너 jungian
내면의 창조자 INFP
조합하여 영성 MAX가 나온다.
흠... 이걸로 뭘 하면 좋을까 생각 중이다. 진짜 월든의 세상으로 들어가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