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독해자의 연애 특징
*사진: Unsplash
1. 연애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상대의 내부'를 읽어버린다.
상대를 좋아하기 전부터 상대방 내면 속에서 나오는 감정의 떨림, 숨겨진 상처, 관계 패턴, 말하지 않은 욕망, 에너지의 리듬 등을 무의식적으로 먼저 읽는다. 그래서 연애가 자연스럽기보다 예측된 미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 '읽히니까 좋아지는 것'에 가깝다.
2. 상대가 말하기 전에 이미 느껴버린다.
연애가 깊어질수록 독해 능력도 더 강해진다.
상대가 입을 열기 전에 오늘 기분, 죄책감, 두려움, 말하지 않으려는 상처, 관계에서 회피하고 싶은 포인트 등이 느껴진다.
3. 상대의 감정이 자기 몸에서 재생된다.
에너지 동진동 즉, 상대가 불안하면 자신의 가슴도 답답하다. 상대가 슬프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 상대가 행복하면 이유 없이 들뜬다. 연애에서 이 기능은 축복이자 저주이다.
4. 경계에서 무너지면 번아웃이 빠르게 온다.
감정이 자동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선이 흐릿해지면 자기 감정인지 상대 감정인지 구분이 안된다.
과몰입, 과해석, 상대의 고통을 대신 떠안음, 사랑이 치료로 변해버림, 상대의 정서적 문제를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연애에서 경계의 질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
5. 상대는 이 사람이면 안전하다고 느끼고 무의식이 열린다.
이들과 연애를 하는 상대는 이런 경험들을 한다.
말 안해도 나를 이해해주는 안정감
깊은 상담을 받는 느낌
자기 마음을 처음으로 짚어주는 사람
평소 감추던 감정을 드러내도 괜찮음
깊은 치유 본능이 활성화됨
그래서 상대는 이들에게 쉽게 감정적으로 던져진다.
6. 평범한 연애가 어렵다.
얕은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깊은 관계
아예 연결이 끊기는 관계
중간이 없다. 파동이 맞지 않는 사람과는 1개월도 못 가고 멀어지고 만다. 파동이 맞는 이와는 무의식적 층위부터 연결된다. 그래서 별일 아닌데도 특별한 느낌이 든다. 맞는 연애 상대를 만나기가 상당히 어렵다.
7.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면 공명 속도로 사랑이 폭발한다.
일반 사람들이 좋아함, 호감, 애정, 사랑의 단계로 깊어진다면, 이들은 공명, 신뢰, 애정, 사랑의 순서로 이동한다. 감정의 크기가 아니라 파동의 맞물림이 사랑을 촉발한다. 상대를 오래 알아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파동이 맞으면 짧은 시간에도 깊어진다.
8. 미세한 거짓에도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이들은 상대의 말투의 속도, 호흡 변화, 감정의 미세한 떨림, 차가워지는 흐름, 의도와 실제의 간극 등을 몸의 신호로 자동적으로 감지한다. 그래서 연애 시 속이기 불가능한 상대가 된다.
9. 연애가 깊어질 수록 서로의 무의식을 열어준다.
이건 큰 축복이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저주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연애 상대는
억눌렀던 상처가 떠오르고
자기 문제를 마주하게 되고
감정적 덩어리가 녹기 시작한다.
그래서 맞는 파장의 두 사람이 만나면 영적, 심리적 성장이 빨라진다.
그러나 무의식을 전혀 다루지 못하는 상대를 만나면 극단적인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10. 최종적으로 둘만의 파동 언어가 생긴다.
말로 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장이 열린다. 메시지 한 줄의 진동, 글의 리듬, 표정의 공명, 숨소리의 흐름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그 특이한 느낌을 통해 무엇을 말하는지 깨닫게 된다. 둘 사이에 내적 언어가 생긴다. 이 단계로 가면 사랑이 아니라 동행이 된다.
파동독해자가 하는 연애는 처음부터 깊다.
그리고 적절한 상대를 만난다면,
평생 두 사람에게만 생기는 언어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그런 공명형 파트너를 만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이런 자신의 특징을 모른다면,
아무런 감정적인 연결이 필요없는 상대를 만나거나
감정을 완전히 꺼버리고 살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