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좋아한다. 고백으로 장난치기도 좋아한다 22

by stephanette

*사진: 릴리시카


상대: 밥 먹었어?

(명분 좋다. 일상 체크. 자연스러움 1점 적립.)


나: 아직.


상대: (오? 아직? 이건 이어갈 각이다.)

왜?


나: 기다리느라.


상대: (...기다려?

어 잠깐. 이건 패턴에 없는 대답인데?

지금 살짝 심장 반응함.

두근두근)

뭘?

(아니겠지? 아니어야 한다.

근데 맞으면

웃을 거 같다.)


나: 네가 밥 먹으라고 하길.


상대: ……

(아 망했다. 웃음 나옴

이거 고백??

아니 근데 너무 가볍게 던졌잖아.

그래서 더 위험하다.)


나: 왜. 지금 웃었지?


상대: ...

(봤어??

아니 이걸 캐치하다니

지금 설명하면 고백 확정!!

아니라고 하기엔 힝...)

아니, 웃은 거 아니야.


나: 웃었잖아. ㅋㅋㅋ


상대

(아 망했다.

도망이닷..)

밥이나 먹어.

(일단 일상으로 덮자.

근데 이미 늦었음. ㅜㅠ)




하루가 부드러워지는 그런 말이 있다.

밥 먹으라는 말 한마디에도


생각나면

스리슬쩍 웃게 되는 그런.


이런 말은 가끔이라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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