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먹고 싶다. 피순대. 냠... 츄릅..
*사진: Unsplash
상대: 아… 오늘 진짜 피곤하다.
(말 걸고 싶어서 던진 신호…
그냥 투덜은 아닌데)
나: 그럼 '스위치'를 눌러.
'OFF'
상대: 잉? 그게 돼?
(이런 말 나올 줄은 몰랐는데,
일단 웃김)
나: 그럼. 스위치 줄까? 엄청 큰 거 있는데.
자~~ 던진다~~~ 받아~~!!
상대: ㅋㅋㅋ 그게 뭐야.
(뭐지… 준비된 멘트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편함)
나: 덥썩. 나이스 캐치!! 그래야지. ㅎㅎㅎ
상대: 하… 부럽다.
(나도 저런 가벼움 좀 갖고 싶다 진짜)
나: 부러움면 지는거 ㅎㅎ
상대: 뭘 져.
(진짜..또 무슨 말을 하려고)
나: 부러움의 스위치군.
나 혼자 독점하겠다. 음화화화화!!
이거 불도 들어와. 노란색
상대: 오늘은 '피로' 전쟁이야.
(스위치는 나한테 젤 필요함...피로감)
나: 빨개지는거야?
상대: 잉??
(으... 그게 왜 그렇게... )
나: '피'로 전쟁이라며.
아~~ 순대 먹고 싶다. 피순대. 냠... 츄릅..
상대: ㅋㅋㅋ
(은근히 궁금해짐… )
너는 어떤 상태야?
나: 나? (잠깐 생각함) …
피로하니 피순대로 웃기고 있는 상태!!!
상대: 그게 더 이상한데.
(피로한데 웃기다니, 말이 되나… 근데 설득됨)
나: 피피피피 피피핍 핍핍핍!!!
상대: 그게 뭐야... 위험해!!
(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데 자꾸 끌린다는 뜻임)
나: 헉!! 어케 알았어.
나 춤추고 있었어.
피로 피로 피곤 피곤 피순대~ 앗싸~~!!
상대: 갑자기 왜 이렇게 신났어??
(나 때문에 그런 거지? …맞지?
말이 하나도 안되는데
이상하게 자연스러워. 뭐지??)
나: 노래하며 춤추자~~!! 랄라!!
상대: 그걸 왜 나한테 말해.
(굳이 말하는 이유가 나였으면 좋겠는데)
나: 피로 전쟁이라며.
그럴 땐, 춤추고 노래해~!!
상대: ...
(설마… 지금 이 흐름?)
나: 웃었지?
상대: 아니야.
(풉!! 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하면 말려들 것 같아서 부정 중)
상상하지 마.
(이미 상상했구나 싶어서 괜히 찔림)
나: 난 피순대 춤을 추고 있어~~앗싸!!
상대: 안웃거든. ㅋㅋㅋㅋㅋㅋㅋ
(웃었음. 근데 인정하면 진 느낌이라서)
나: 내가 노래하고 춤추는 이유는...
상대: 뭐야?
나: 그건 비밀~~!!
상대: 하아.... 다시 피로 몰려듦
(왜 항상 여기서 멈추는지 알 것도 같고, 아쉬움)
나: 알고 싶어?
상대: 응
(뭔데 뭔데. 말해줘. 말해달라고 제발 플리즈~~!!)
나: 그건 말이지.. 그건...
비밀!!
상대: 에잇, 나 안해. 안해!!
피로할 땐
피곤할 땐
피순대춤.
그게 뭔지 바로 상상하는 바로 그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