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생일 축하
사진: Unsplash
꿈을 꾸었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어.
중요한 문단이었거든.
그래서 교재를 낭독하며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었지.
문득 고개를 들어서 보니,
아이들은 다들 뒤를 보고 앉아 있었어.
몇 명이 고개를 돌려서 해맑게 웃었어.
한 두명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어.
그리고 또 몇 명은 나를 흘깃 돌아보며 만면에 미소를 띄었어.
순간, 나는
"만우절인가?
만우절은 이미 지났는데.
지금은 연말인데.."라고 생각했어.
다 일어선 아이들은
갑자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그게 다야.
과거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이제 슬슬 미래로 고개를 돌리고
새로운 탄생을 축하해줬어.
이제 나와도 돼
우리는 준비됐어.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