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좋아한다. 고백으로 장난치기도 좋아한다 38

달달한 날이 도래하기 일주일 전.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상대: 귤 받았어?


나: 아! 맞다! 귤 왔어. ㅋㅋㅋ


상대: 그거 타이백에 진짜 맛있는거야.


나: 그렇군. 아직 못 먹었어.

귤 껍질은 봤어.

가족들이 신나게 먹어버림.


상대: 잘했네.


나: 그럼 잘했지. 히힛

(아무것도 안하고 갑자기 칭찬받음 ㅎㅎㅎ)


상대: 근데 다음주에 뭐해?


나: 잉? 다음주가 뭔데??


상대: 아니야.


나: 다음주는 신의 계시를 받았지.

엄청난 인연을 만난다고.


상대: 잉? 그게 누군데?


나: 나야 모르지.

크리스마스에 누굴 만난대.


상대: 나랑 안놀아?


나: 아마도 ... 그런 기분이 들어. 보송보송하고 따뜻하면서 변덕스럽고 또 도도한.


상대: 뭐얏, 알고 있구만. 이 사람.

(나 삐짐... 누구야 누구!!)


나: 에고 삐지셨세요?? 저런저런


상대: 누군데??


나: 아~~ 아마도 고양이?!


상대: 고양이? 고양이가 뭐야?


나: 그런게 있어. 죽다 살아난 호랑이이자 고양이


상대: 점점 오리무중이네. 이거 혹시 스무고개?


나: 여튼, 고양이는 내 마음에 있으니 담주엔 같이 파뤼를 하자고


상대: 와~~ 밴드 부르고 파뤼파뤼!

신난다


나: 밴드를 왜 불러. ㅋㅋㅋ


상대: 노래하고 춤춰야지


나: 그래, 사이키 조명도 하나 달아둘테니

노래를 준비하시게.


상대: 그럼, 넌 피순대 춤을 춰줘.


나: 아하... 저런... 나 크리스마스엔 혼자 쉬어야 할 듯.. ㅋㅋ


상대: 그래, 쉬다가 피순대춤만 춰. ㅋㅋㅋㅋㅋㅋ


나: 에엣.. 도망이다 다다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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