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조용한 스킨십 1

이미 친밀한 관계에서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접촉 방법

by stephanette

학창 시절 시험 기간이면
늘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드라마가 유독 재미있게 느껴지곤 했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미적미적 거리다가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


심리학 책을 읽다 보면
가끔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하게 된다.


이미 신뢰와 친밀감이 형성된 관계에서,
말로는 닿지 않는 정서를 다시 이어주는 접촉에 대한 이야기였다.
부부나 연인 사이의 스킨십에 대한 내용이지만,
예상처럼 노골적으로 성적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설명보다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멀어진 정서를 다시 가까이 데려오는
조용한 접촉에 가까웠다.


관계 안에는 가끔 그런 순간이 있다.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대화가 겉돌고
마음이 통하지 않는 것 같은 미묘한 벽이 생기는 때.
말은 오가지만 정서는 닿지 않고,
사랑이 끝난 것은 아닌데 관계가 조금 지쳐 있는 순간들.


이럴 때 어떤 접촉은
설명보다 더 빠르게
“우리는 아직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회복시켜주기도 한다.


아주 단순하지만 타이밍을 잘 잡아서 해야하는 접촉이다.

깊은 육체적 친밀감이 오간 뒤가 가장 좋다.


상대의 양쪽 손목 안쪽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조용히 감싸 쥔다.

그 상태로 5분 이상 유지한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도 무방하고,
시선은 마주쳐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와 아이컨택을 하게 된다.

손목 안쪽은 맥박이 느껴지고 피부가 얇아

사람에 따라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부위다.
그래서 이런 접촉은
신뢰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관계에서는
부담이나 구속감으로 느껴질 수 있다.


상대가 이 접촉을 편안해하는지,
중간에 손을 빼거나 자세를 바꾸어도 부담이 없는지,
이 행동이 상대를 움직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서로의 정서를 확인하는 표현인지를 놓치지 않는 것.


좋은 접촉은 누군가를 열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이미 열려 있는 관계 안에서
잠시 흐트러진 리듬을 다시 맞추는 방식에 더 가깝다.


남자의 심리적 방어를 낮추고

내면의 결핍과 불안을 잠재우는 스킨십이다.


권태기,
정서적 거리감이 생긴 시기,
서로 지쳐 말이 줄어든 순간,
설명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어쩌면 조용하고 안전한 접촉일지도 모른다.


사랑이 끝난 것이 아니라
관계가 잠시 지쳐 있을 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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