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는 아픈 것을 아프다고 하지 않는다.
야생짐승은 아픈 걸로 자책하지 않는다.
그저 들키지 않으려 애쓸 뿐이다.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그렇다고 오늘을 살아가지 않을 수는 없다.
야수는 아픈 걸 아프다고 하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도 모르게 혼자 아프다.
그러다가 너무 오래 혼자 아프면
자기조차 자기가 다친 줄 모르게 된다.
나?
나는 들판의 야수로 살다가
이제는
집고양이로 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