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하라 오바~~
해야할 일이 많아서 글을 쓰는 건 안비밀.
일이 손에 안잡힐 땐, 잡생각이 최고다.
연락에 대해서 직장 동료들이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와이프가 연락을 자주해서 술자리를 못 간다는 그런 말들
그 말을 듣고 혼자 생각했다.
난 상대가 연락이 오든, 안오든, 어딜 가든, 그게 어디든, 늦게 집에 가든 전혀 물어보지 않는다.
어차피 연락과 상관없이
그는 지구별 안에서 누구든 사람들을 만나겠지 한다.
하고 싶으면 알아서 할테고,
굳이 알고 싶어한다고 해서 본인이 알리기 싫으면 안하겠지 한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필요한 연락은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한다.
상대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도 물론 있다.
다만, 그 사람의 연락을 통해 내 위치를 확인할 수는 있다.
일 년에 한두번인 '중요한 일정'을 공유하지 않았다면,
그에게 나는 '중요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실이 현타처럼 꽤 아플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사실이니까
알아두는 편이 아프더라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매우 정확한 위치 파악이 된다.
소소한 연락이나
밥 먹었냐 하는 인사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
굳이 할 필요를 모르겠다.
같이 노는게 아니라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십년 넘은 남편과도 문자를 다 합쳐봤자 몇쪽도 되지 않는다.
만나서 넘치도록 재미나게 잘 지내면
비대면은 흥미가 떨어진다.
관리하거나 관리받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연락은 구조적 우선순위 지표가 되기는 한다.
어쩌면 매우 드라이한 성격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