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성년자인걸
최신폰을 그렇게 노래하더니 아이의 폰을 바꾼지도
반년이 넘었다.
종종 아이는 다정하게 웃으며 말을 걸어온다.
주로
용돈을 달라거나
앱 인증을 해달라는 말이다.
갑자기 밤중에 울먹이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연령 제한으로 뭔가 안된다면서
한참의 설명을 듣다보니
핵심은
패밀리 링크 제한을 없애달라는 말이다.
얼굴을 보니 젖은 눈이 새빨갛게 변해있다.
그 말을 하면서 울먹이는 건 뭘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로그인 아이디와 비번을 다시 기억해내는 일이다.
귀찮고 번잡스러움을 뒤로하고 결국은 겨우 로그인에 성공했다.
"엄마가 내가 친구랑 같이 그림 그리는 걸 보는 건 싫어."
"그런게 보일리가 없잖아."
약간 억울한 마음에
패밀리 링크를 거의 반년만에 들어갔더니,
최신폰 이후에는 연결도 안해놓았다.
아이에겐 비밀이다.
엄마는 자신이 뭘하는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아직 믿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