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참 달콤했다.
그는 달달한 표현을 질색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난 무척 실망했다.
가끔 내가 지쳐 있을 때,
그는 내게 물었다.
"뭐 맛있는 거라도 배달시켜줄까?"
그 말이 난 참 달콤했다.
그는 그런 식의 달달함을 좋아하는 남자다.
그러나 막상 그런 걸 받은 적은 없다.
어째서냐고 한다면,
난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다.
해 보지 않은 일들을 하는 것은
낯설고 어색하고 조금은 두렵기까지 하다.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할 것만 같은 그런 기분.
그것은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
느끼는 그런 감정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쓰는 소설은 다 자전적 소설이다.
물론 등장하는 인물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한다.
사전에 글을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말하지 못했다.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이니까.
그러니, 이 소설은
액자식 구성이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 그 위에 서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