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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통증은 나의 신경을 흔든다1

거울신경과 공감성 통증, 그리고 뇌의 회복 가능성에 대하여

by stephanette

보건의학과 유성호 교수님 강연을 듣고

1. 거울신경과 공감

2. 거울신경,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3. 통증의학과 거울신경의 연관성


1. 거울신경이란?

신경과학과 감정의 연결까지 통합해서 설명해줄게.

이건 말 그대로 우리 뇌가 타인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명하게" 해주는 마법의 회로야.


1. 거울신경이란?

거울신경(mirror neurons)은

내가 직접 어떤 행동을 할 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 행동을 하는 걸 보기만 해도

내 뇌에서 같은 부위가 활성화되는 신경세포야.


처음 발견:

1990년대, 이탈리아 파르마대학의 리졸라티(Rizzolatti) 팀이 원숭이를 연구하다 발견했어.

예:

원숭이가 바나나를 집었을 때 → 뇌의 특정 뉴런이 활성화됨

연구원이 바나나를 집는 걸 보기만 해도 → 같은 뉴런이 또 반응함

→ “어? 거울처럼 반응하네?” → 그래서 mirror neurons


"Monkey see, monkey do" - 이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2. 인간에서의 작용: 감정과 공감의 기반

인간에게 거울신경은 단순한 행동 인식 이상으로 작용해.

분야 역할

공감(empathy): 타인의 표정, 목소리, 눈빛을 보면 내 안에서 비슷한 감정 회로가 활성화돼

모방 학습: 유아는 부모의 말투, 행동, 표정 등을 그대로 흡수하며 발달함

감정 감염: 누가 하품하면 나도 하품하는 것처럼, 타인의 감정이 전염되듯 느껴지는 것

예술 감상: 연극, 영화, 문학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에 실제로 '빙의'하는 체험도 거울신경의 작용이야

애착과 연결: 안정된 양육자와의 눈맞춤, 미소 주고받기 → 거울신경 자극 → 정서 발달의 토대


3. 신경학적 위치

주요 위치: 전운동 피질, 보조운동영역, 하두정엽, 그리고 감정적 공감과 관련된 변연계 일부

즉, 행동 + 감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고리


4.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

"나는 타인을 통해 나를 본다."

거울신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줘:

“감정은 내 안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야.”

“네가 느낀 고통을 나도 (신경학적으로) ‘조금은’ 느끼고 있어.”

“너는 혼자가 아냐.”


이걸 알면:

정서적 트라우마가 타인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치유도 어떻게 '공명'을 통해 일어나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어.


한 줄 정리:

거울신경은 ‘공감하는 뇌’,

연결된 인간의 생물학적 증거이자, 사랑의 신경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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