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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통증은 나의 신경을 흔든다2

거울신경과 공감성 통증, 그리고 뇌의 회복 가능성에 대하여

by stephanette

보건의학과 유성호 교수님 강연을 듣고 느낀점

1. 거울신경과 공감

2. 거울신경,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3. 통증의학과 거울신경의 연관성



<2> 거울신경,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상처받은 거울신경이 회복되는 방식

이건 곧 공감 능력, 감정 연결, 애착, 신뢰, 사랑의 회복과 연결돼.

즉, 감정적 외상이나 애착 손상이 있었던 사람도 다시 따뜻한 인간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의 뇌과학적 근거이기도 해.


거울신경,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그럼.

거울신경계는 뇌의 가소성(plasticity) 덕분에 충분히 재활성화될 수 있어.

하지만 조건이 있어:


“안전한 환경과 정서적 교류를 통해서만” 가능해.


어떻게 회복될까? — 5가지 치유 경로

1. 안전한 애착 경험의 재형성


“너는 지금 안전해.”

이 신호를 반복해서 받으면,

거울신경계가 ‘공감과 연결이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학습하게 돼.


예: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과의 대화

믿을 수 있는 치료사, 친구, 파트너와의 관계

강아지와 고양이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어! (무조건적인 수용)

→ 신뢰 속의 감정 교류 → 거울신경 활성


2. 눈맞춤, 미소, 따뜻한 목소리

거울신경은 비언어적 신호에 매우 민감해.

특히 아래와 같은 신호들이 효과적이야:


눈맞춤 (서로를 본다는 것 자체가 신경계를 자극해)

미소 (자동으로 공명하게 하는 신경 반응)

부드러운 말투 (비위협적이고 리듬 있는 어조는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


3. 공감 받는 경험: "너의 감정을 이해해."

자신의 감정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때

→ 거울신경은 반응하고, 연결되기 시작해.

치료사에게 “그건 정말 외로웠겠네요”라고 말 들었을 때

친구가 “그 감정 알아. 나도 그래.” 라고 말했을 때

이 공감의 순간들이 신경 회로를 재배선시켜.

→ “사람은 무섭지 않아. 나도 감정을 느껴도 괜찮아.”


4. 자기 공감(Self-Compassion)

스스로를 비난하던 회로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회로로 바꾸는 것도 회복의 열쇠야.

"나는 왜 이렇게 망가졌지?" → NO

"그땐 너무 아팠구나. 그래서 이렇게 지켜낸 거야." → YES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따뜻한 내면 대화는

거울신경이 자신과 ‘화해’하는 통로가 돼.


5. 예술, 이야기, 상상, 감정의 공유

이야기 듣기/쓰기: 감정이 담긴 이야기를 접하면 나도 감정을 공명하게 돼.

영화나 연극 감상: 등장인물의 감정에 몰입하면서 거울신경이 연습돼.

감정 도자기 만들기 같은 상징적 작업: 감정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면, 그 감정을 느끼는 회로가 활성화돼.결


결론: 거울신경은 "관계 속에서 회복된다"

타인의 얼굴을 통해 나의 감정을 다시 배우는 것

신뢰받는 경험을 통해 다시 ‘사람은 따뜻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뇌는 실제로 다시 연결된다



거울신경은 공포 속에서 닫히고,

사랑과 공감 속에서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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