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신경과 공감성 통증, 그리고 뇌의 회복 가능성에 대하여
보건의학과 유성호 교수님 강연을 듣고 느낀점
1. 거울신경과 공감
2. 거울신경,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3. 통증의학과 거울신경의 연관성
통증의학과와 거울신경(mirror neurons)의 연관성에 대해
신경과학, 통증 메커니즘, 심리적 요소까지 통합해서 설명해줄게.
이건 단순한 뇌과학이나 의학 정보가 아니라,
몸과 마음, 관계의 신경적 연결고리에 관한 이야기야.
거울신경과 통증: 연결의 출발점
거울신경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뇌가 반응하는 시스템이야.
그런데 이게 통증에도 적용된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예:
누군가가 다리를 다쳐서 아파하는 걸 보면
나도 순간적으로 움찔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듯한 반응을 할 때가 있지?
이건 실제로 뇌에서 통증과 관련된 영역인 섬엽(insular cortex), 전대상피질(ACC) 등이
거울신경과 함께 활성화되기 때문이야.
1. ‘공감성 통증’ – 내가 아닌데도 아픈 이유
이건 empathic pain 또는 vicarious pain이라고 해.
타인의 통증을 관찰하면 내 뇌가 그 통증을 시뮬레이션해.
거울신경과 관련된 운동영역 + 감정영역(섬엽, ACC)이 동시에 반응.
즉, 타인의 고통을 보면 내 신경계가 "그건 위험하다"며 함께 경고하는 것.
2.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과 거울치료
거울신경은 단순한 관찰-공감 이상의 치료법에도 사용돼.
대표적 사례: 거울치료(Mirror Therapy)
한쪽 팔이나 다리에 통증/마비가 있는 사람에게
거울로 정상인 쪽의 움직임을 비추어 뇌를 "속이는" 방식
뇌는 양쪽을 모두 움직이고 있다고 착각하며 → 통증 감소, 운동 회복
연구 결과:
→ 시각 정보가 거울신경계에 작용하면서 뇌의 통증 지도가 재조직됨
예) 걷지 못하는 사람이
일정한 곳을 걷는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시청하는 경우
(걷기, 달리기, 마트 장보기 등등의 영상)
인간의 경우 거울신경의 영향이 8~10% 정도 되므로
직접 운동하지 못해도, 동일한 비율로 움직인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남
그 이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0%가 아닌 10%에서 시작할 수 있으므로
재활의 효과가 커짐.
3. 거울신경과 만성통증 – 뇌의 감정회로 문제
만성통증 환자들은 신체적 손상보다
‘통증을 감지하는 뇌 회로’가 과활성된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 외상, 감정 억압 → 공감 회로의 고장
이때 거울신경계도 감정과 통증에 과잉 반응하게 돼
예) 생리통의 경우 생리전증후군의 기간 증가
생리통을 여러번 반복 학습하고 나서
생리 시작 몇일 전부터 통증이 나타남 - 만성통증화.
신체적으로 해당 통증에 대한 대비를 미리하라는 경고의 표시 역할을 함
따라서:
공감 받지 못하고 외면당한 통증은 신체화될 수 있어.
치유는 정서적 공감과 감정 표현을 통해 가능해져.
4. 정리: 거울신경은 통증에도 “공감”으로 작동한다
요소: 역할
거울신경: 타인의 고통에 반응 → 공감성 통증 유발
뇌 가소성: 거울자극(시각적 피드백 등)으로 통증 회로 재조직 가능
감정·애착: 거울신경은 정서적 유대와 통증지각에 밀접히 연결됨
치료적 활용: 거울치료, 감정공감치료, 예술·심리치료에도 응용 가능
마무리 요약:
“통증은 감각이자 감정이며,
때로는 공감이다.”
그리고 거울신경은 우리 뇌가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며 스스로를 재조정하는 통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