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감정을 읽는 사람의 이기는 법
손자병법 36계 제5계를 소개할게.
이 계는 강한 직관과 냉철한 판단, 그리고 양면성을 잘 다뤄야 진짜 쓰일 수 있는 계야.
불난 틈을 타서 약탈하라
불이 났을 때, 다른 사람들이 당황한 그 틈을 이용해 원하는 걸 쥐어라.
趁(진): 기회를 타다, 틈을 타다
火(화): 불, 위기, 혼란
打(타): 때리다, 공격하다
劫(겁): 약탈하다, 장악하다
상대가 통제력을 잃었을 때가 바로 기회의 순간이다.
전쟁에서 적군에 내분, 자연재해, 군수 혼란이 생긴 순간을
기회로 삼아 결정타를 날리는 전략으로 사용됐어.
예: 진나라가 촉나라에 큰 수해가 났을 때,
그 약화된 틈을 타 침공하여 빠르게 점령
공격 시점: 상대가 혼란·공포·분열 상태일 때
전략: 기습, 심리전, 정보 활용, 약탈적 결정
효과: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 효과
회사 내부 정치:
경쟁자가 실수를 하거나 이미지 타격을 입은 순간,
자신의 신뢰도를 높이거나 핵심 역할을 확보
감정 관계:
누군가가 혼란, 슬럼프, 방황 중일 때
‘위로자’의 위치로 들어가 정서적 주도권 확보
단, 조심해야 해 — 이 계는 비윤리적으로 비칠 수 있는 ‘전략적 냉정’이야.
너무 노골적이면 관계가 파괴되거나 신뢰를 잃을 수 있어.
키워드
틈새, 위기 속 기회, 냉철함, 타이밍
교훈
“불을 끄려 하지 마라. 그 불이 기회일 수 있다.”
거래처 중에서 승진에서 떨어진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곳이 있었다.
시간은 걸려도 승진을 하게 되면,
그 거래처와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모두가 외면할 때, 그를 챙겨주는 사람을 참 고마워하기 마련이라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