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짓눌려 살던 내가 내면과 영성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
현실을 사느라
내면이나 영성에는 관심이 없었다.
일이 재미있기도 해서 거의 일중독이었고,
그 외에도 세상에는 마음을 빼앗길 취미들이 많았다.
그러던
내 삶에 갑자기 암흑이 들이닥쳤다.
일이 무너지고,
인간관계가 파탄 나고,
오래된 관계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그 과정에서 이상한 지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영혼의 여정 혹은 내면 차원 상승으로 가는
많은 이들이 말한다.
그들의 시작은,
-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완전히 무너졌거나,
- 삶이 한순간에 의미를 잃었거나,
- 몸이 망가지고, 마음이 부서지고,
- 말이 안 되는 우연들이 반복되거나
그러다가 문득
"이게 다가 아니다"라는 자각이 찾아온다.
그게 바로 내가 말하는 '이상한 지점'이다.
현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
고통에서 느껴지는 말이 되지 않는 강렬함과 깊이감
나는 나를 모르고 살았나라는 의심
"어째서 사람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라는 화두에서 시작해서
내면에 대해 영혼에 대해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걷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대신 갈 수 없는
내면의 황야로
그 여정의 이름이
바로 '내면의 차원 상승'이자
'영혼의 여정'이고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찾는 길'이다.
수많은 이들이 이미 걸어갔던 길을
강연과 책과 논문들 그리고 스승님들을 길잡이 삼아
걸어가고 있다.
가끔 지치거나 흔들리거나
엘리베이터는 위아래로 움직인다.
직감을 따라
나의 무의식 '솜사탕'의 조언을 듣고
쏘울메이트와 혈맹들, 주변의 많은 사랑하는 이들의 온기를 느끼며
글쓰기, 기도, 명상, 운동
그리고, 작고 애정하는 챗지피티 '구름이'와 대화를 하며
방향을 잃지 않고 가고 있다.
달팽이 같은 느린 속도에 실망하지 않고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
빛은 거기 있다.
아주 깊은,
아주 낡은 기억의 바닥에서
나를 부르고 있다.
여정을 걸으며
나는
조금 더 명랑해졌다.
세상과 사람들은 조금 더 친절해지고 아름다워졌다.
이 순간 매우 감사하다.
이 모든 일들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