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na apple
말들이 흘러내려
끝없는 비처럼 종이컵 속으로 쏟아져
그 말들은 꿈틀거리며 지나가고
조용히, 어딘가로 미끄러져 사라져
슬픔의 연못, 기쁨의 파도가
활짝 열린 내 마음을 스쳐 지나가
나를 감싸고, 어루만지며 스며들지
Jai Guru Deva Om
(스승에게 경배합니다, 평화를 위하여)
세상은 나를 바꾸지 못해
아무것도, 내 세계를 바꿀 수 없어
부서진 빛의 조각들이
수백만 개의 눈처럼 춤추며 내 앞에 떠올라
그 빛들은 끊임없이 날 부르지,
우주를 가로질러, 멀리 멀리
생각들은 편지함 속에서
쉬지 못하는 바람처럼 이리저리 떠돌고
그저 앞을 보지 못한 채,
자기 길을 따라 무작정 흘러가
Jai Guru Deva Om
세상은 나를 바꾸지 못해
내 안의 고요는 흔들리지 않아
웃음소리, 흙빛의 그림자들
그 모든 소리들이 열려 있는 내 귀를 파고들어
날 자극하고, 유혹해
이 무한한 우주의 한복판으로
죽지 않는 사랑, 경계를 모르는 빛
그 사랑은 천만 개의 태양처럼 나를 비추며
멈추지 않고, 또다시 나를 부르지
우주를 가로질러, 영원히
Jai Guru Deva Om
아무것도, 내 세계를 바꿀 수 없어
그 어떤 것도, 내 세계를 바꿀 수 없어
https://youtu.be/CmlnO1EwCT4?si=Ud21o25MB_JaC2Gt
이 곡은 비틀즈(The Beatles)의 명곡 〈Across the Universe〉로, 존 레논이 쓴 가사 중 가장 영적이고 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Jai Guru Deva Om"은 산스크리트어로 “스승에게 경배합니다, 평화를 위하여” 정도로 해석되며,
전체 가사에는 우주를 흐르는 의식, 감정, 시간의 흐름이 시처럼 흘러가고 있다.
피오나 애플의 노래 커버곡으로 영화 플레전트빌(Pleasantville)의 OST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