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가기 좋은 아지트
갑작스러운 모임에
자주 가던 곳이다.
필히, 바 좌석에 앉아야 한다.
좁은 가게
좁은 바 테이블
수많은 술병
작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불빛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하고
술이 오르고,
몸이 느려진다.
취하고
비틀거린다.
그 맛으로 가는 곳이다.
안주 없이 마시는 술에 제격이다.
주로 칵테일을 시킨다.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진토닉
위스키도 나쁘지 않다.
아무렴 어때,
친한 이들과
그저 취하는 밤
그게 전부다.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