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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의 처세술 3

이 싸움, 정말 해야 할까 - 판단의 기준

by stephanette

사과를 깎으려면 칼을 들어야지, 창을 들지 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단계가 첫번째이다.

금전적 보상인지, 상대방의 사과인지, 대외적인 이미지인지.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전쟁에서 쓰는 창으로 사과를 깎을 수는 없다.


1.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모른다면, 글로 작성한다.


2.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방법을 작성한다.


3. 각 방법에 대한 득과 실을 분석한다.


4. 싸움을 해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결정한다.

- 정보는 정확할수록 또 많을수록 좋고,

지금 하고 있는 분석은 아무도 모를수록 좋다.

타인에게 알리는 것은 전략적으로 필요할 때나 하는 것이다.


복수와 정의를 구분하는 질문 3가지

1. 내가 바라는 건 '이 사람이 벌 받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회복되는 것'인가?


2. 소송을 하지 않아도, 내가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3. 이 싸움이 끝났을 때,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일까,

아니면 상처만 남은 사람일까?


패소할 싸움을 하지 않기 위한 현실적 기준

1. 상대가 나보다 정보와 자원이 많은가?

법은 감정보다 자원이 유리한 구조다.

시간적 여유, 금전적 여유, 감정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능력, 법적 분쟁 외의 여러가지 공격할 수 있는 자원 유무 등


2. 내가 내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 기록, 증거’가 있는가?

없으면, 감정이 아무리 맞아도 통하지 않는다.

수집하고자 한다면, 변호사에게 법적 증거를 수집하는 방법을 물어보라.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실행한다면, 모든 대화와 전화를 다 녹음하고 심지어 녹화하는 자신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정말 싸워야 하는 사항이라면, 당연히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서 그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 시작한다면, 알고 시작하자.


3. 이기더라도 실익이 없다면 시작하지 않는다.

감정만 소모되고, 얻는 것은 명분도 기억도 사라진다.

법적 다툼에 끼어들고자 하는 이들은 없다. 피아식별을 명확하게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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