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브란쿠지의 제자에서 20세기의 박식가로
노구치 전시를 왔습니다.
1904년부터 1988년 한 세기를 꽉 채우고 산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입니다.
어떤분들은 기타 초크를 부풀려 놓은 거 같은 유리 톱에 어두운 검은 나무 받침 두개가 이어진 베이스 탁자로 그를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아키라 램프로 이사무 노구치를 직간접적으로 아실 것 같네요.
네 전시장에도 그 램프의 다양한 시리즈가 군데 군데 전시 작품과 동시에 조명 역활을 하며 은은하게 빛났습니다.
일본인 이름이지만 미국 조각가이자 디자이너인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그는 일본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미국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 다양한 나라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60년 작품 세계를 망라한 이 회고전은 런던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에서 영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 입니다. 묘하게 그의 작품은 바비칸의 1980년대 전후 영국 브루탈리스트 건축 인테리어와 어울렸습니다
사실 그는 1940년대 혁신적인 산업·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조각가로도, 무용 디자이너로도,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넓은 스펙트럼을 감싸기에 바비칸과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바비칸은 갤러리 외에 무용, 영화, 콘서트로 유명하기 때문이죠
무슨 시처럼 그 어떤 부제도 달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Noguchi>
그는 예술이 사람들이 사는 방법을 향상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그가 어떻게 그의 작품으로 세상을 요약했는지 함께 돌아보시죠.
김승민 큐레이터 (슬리퍼스 써밋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