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들어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틈만 나면 읽을 수 있고, 중요한 내용들은 저장해 두면 나중에 다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에 종이책보다 더 선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밀리의 서재 연간 구독을 결제하고 틈틈이 책을 읽어나갔는데요, 문득 올해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통계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은 통계가 나왔습니다.
258일 중 182일 독서를 하였고 한 번이라도 읽었던 책은 77권, 그리고 총 독서 시간은 131시간이네요.
물론 77권의 책을 모두 다 읽은 건 아닙니다. 저 중에서 100% 다 읽은 책은 아마 1/3도 안될 것 같습니다. 전자책의 좋은 점이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은 우선 담아두고 조금씩 읽다가, 또 다른 책으로 갈아타서 읽기에 쉽다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한 권의 책을 재미도 없는데 끝까지 읽는 것보다 이것저것 읽어보며 나에게 맞는 책을 찾아서 읽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떤 책들을 담았고 읽었는지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았습니다.
이 중에선 2~3번씩 읽은 책도 있고, 책을 사서 읽은 뒤 재미있어서 전자책으로 다시 담아둔 책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읽어야 할 책들도 많고요.
독서를 한다고 해서 갑자기 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거나 역량이 올라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독서를 그저 컴퓨터 게임처럼 '재미'로 다가가서 읽다 보니 오히려 독서에 대한 집중도가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 세계에 빠지다 보면 잠시나마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리고 그 속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 한 가지라도 메모해 두고 내 것으로 만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네요.
내년에는 365일 책을 펼치는 날이 올해보다는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