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겪어보았습니다. 저희 써치펌에 헤드헌터로 지원하겠다고 하신 분이 두 번 연속 면접에 불참하셨습니다. 지난번에는 아무 연락 없이 불참하셨었고(본인 말씀으로는 새벽에 응급실에 가게 되어서 연락을 못했다고 하셨네요), 오늘은 면접을 앞두고 다행히 먼저 연락을 주셨네요. 개인적인 급한 사정으로 면접에 불참하게 되었다고요.
그래도 이번에는 미리 연락을 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안 그랬으면 또 혼자서 멀뚱멀뚱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고 앉아있었을 테니까요.
세 번째 면접 일자를 잡아달라고 요청을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아마 그냥 앞으로 연락을 안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라도 다시 면접을 보고 싶다고 연락을 주시면 어떻게 해야 하는 고민도 됩니다. 이미 두 번의 면접 불참으로 기본적인 신뢰를 잃었는데, 같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분들을 모시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호 신뢰가 없으면 같이 일을 하기 힘들다는 게 제 생각이기에 저 혼자서는 살포시 마음을 접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