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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짱 Dec 23. 2024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이 법칙 때문

북유럽 국가들은 세계 행복도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행복 보고서 2024 순위를 보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세계 행복 보고서 2024 순위

2024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했습니다:

1. 핀란드 (7.741점)

2. 덴마크 (7.583점)

3. 아이슬란드 (7.525점)

4. 스웨덴 (7.344점)

7. 노르웨이 (7.302점)


핀란드는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 보고서에서는 처음으로 연령대별 행복도를 분석했으며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투아니아: 어린이와 청년층에서 1위

덴마크: 노년층에서 1위


북유럽 국가들은 행복도 격차도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아래와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세계 행복 보고서는 다음 6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국가의 행복도를 평가합니다:

1. 1인당 GDP

2. 사회적 지원

3. 건강한 기대수명

4. 삶의 선택의 자유

5. 관대함

6. 부패에 대한 인식


북유럽 국가들은 이 모든 요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은 북유럽 국가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들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북유럽 국가들은 왜 이렇게 행복지수가 높은 걸까요? 이에는 다양한 이유도 있겠지만 북유럽 국가들에서 널리 알려진 일종의 행동 규칙인 얀테의 법칙(Jante Law)이라는 규범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이 있습니다. 


얀테의 법칙(Jante Law)은 개인의 성공이나 특별함을 강조하기보다는 공동체의 이익과 평등을 중시하는 문화적 규범으로 그 기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얀테의 법칙의 기원

이 법칙은 1933년 덴마크계 노르웨이 작가 악셀 산데모세(Aksel Sandemose)의 소설 '도망자'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소설에서 묘사된 가상의 덴마크 마을 '얀테'에서 유래했지만, 실제로는 북유럽 사회에 오랫동안 존재해 온 가치관을 반영한 것입니다.


10가지 원칙

얀테의 법칙은 다음과 같은 10가지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2.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3.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4.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자만하지 말라.

5.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6.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7.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다 잘할 것이라고 장담하지 말라.

8.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라.

9.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10.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얀테의 법칙은 북유럽 사회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평등과 겸손을 강조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는 북유럽 국가들의 높은 행복지수와 연관되어 있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법칙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의 표현과 성취를 억압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는 이 법칙이 창의성과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반(反) 얀테의 법칙'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얀테의 법칙은 북유럽 사회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개념이며, 평등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동시에 개인의 성취와 표현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사회적 규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대방과 비교해서 생기는 우울감들이 결국 행복지수를 낮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남도 특별할 것이 없는 다 비슷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결국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행감을 막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좋다 나쁘다가 아닌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이라 생각되며, 얀테의 법칙을 우리도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쯤 얀테의 법칙을 생활에 적용해 보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2025년에는 우리 모두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우월감이나 행복이 아닌, 나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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