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써치펌 스텝업파트너스 대표 이상학입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회사의 최고의 복지로 '사람'을 뽑습니다.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분명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복지이며 회사의 성장과 나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해 나가는 회사는 드문 것 같습니다. 이전에 미국에서 박사 학위 과정에 계신 분과 컨설팅을 해드렸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국내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본인의 연구 분야와 자격 요건들이 잘 맞아서 지원을 한 회사가 있었는데 서류에서 탈락하였고, 그 사유를 해당 회사 지인을 통해 확인해 보니 해당 팀의 팀장이 '부담스러워서' 불합격을 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매니징 하는 팀에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온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불안이 되고 경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며 많은 회사들이 그런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 저희 스텝업파트너스에 채용 의뢰를 주신 회사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추천드렸던 후보자에 대한 불합격 피드백이 너무나 명쾌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습니다. 바로 "기존 직원들보다 더 뛰어난 지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해당 팀원들이 합격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해당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이력을 링크드인을 통해 살펴보면 학력, 경력 등에서 상위 몇 프로에 들어가는 분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런 분들조차 새로 팀에 오시는 분들은 본인들보다 더 뛰어난 분들이어야 한다고 하니 회사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이 가는 것 같습니다.
S급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 S급도 아닌 S+, S++급 인재를 찾고 있으니 그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헤드헌터로써 반드시 S+ 이상 인재를 찾아서 추천드리고 싶다는 욕심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이전 인터뷰에서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본인들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과 일하기를 원한다"라고 했습니다. 아마 해당 회사도 이런 문화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회사명을 밝힐 순 없지만 분명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스타트업이라 생각되며 헤드헌터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