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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채용되지 않고, ‘인재’는 선택받는다.

by 닥짱

스펙보다 태도, 기능보다 철학...‘노동자’는 채용되지 않고, ‘인재’는 선택받는다.

최근 『크래프톤웨이』를 읽다가, 장병규 의장이 말한 “노동자와 인재”의 개념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요약해보면, 노동자는 대체가 가능하고, 인재는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인재가 되어야 하며,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노동자와 인재의 각각의 역할은 있습니다. 노동자는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하며, 인재는 혁신과 창의성을 통해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좋다 라고 판단하거나,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다 라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노동자와 인재의 차이는 오늘날 채용 시장의 변화를 잘 설명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직무에 대한 '기능적 숙련도'만 갖추면 채용 후 바로 실무를 맡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기업들이 찾는 사람은 단순히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의 방향성과 비전에 공감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료’입니다.

즉, 기능 중심에서 역량과 태도 중심의 채용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분명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단순히 대체 가능한 인력이 아닌 ‘불가결한 존재’로 스스로를 정립해 나가는 이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기회의 시장이기도 합니다.

헤드헌터로서도 이런 변화를 매우 실감하고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스펙이나 경력만이 아니라, 지원자가 가진 관점, 문제 해결 방식, 협업 태도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제 채용은 단순한 ‘포지션 충원’이 아니라 ‘함께할 사람을 찾는 일’이 되었으며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바라보는 ‘좋은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며,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지도 한번 쯤 고민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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