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 달, 71명의 인재를 추천하였습니다.

by 닥짱

1월 한 달, 71명의 인재를 추천하며 본 '채용 시장의 민낯'.


1월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갔습니다. 올 초 <다시, 헤드헌터로>라고 결심을 한 후 정말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헤드헌터로써 일 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내일 하루가 남아있지만 월말 정산을 위해 지난 한 달간 고객사에 추천한 후보자 리스트를 정리한 엑셀 파일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1월 한 달 간 71명의 추천, 그 안에 담긴 데이터를 통해 지금 스타트업 채용 시장의 3가지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1월 71명 추천에 대한 Summary]

- 71명 추천 중 서류 탈락 25명, 서류 합격 23명, 최종 합격 1명(연봉 협상 결렬), 나머지 분들은 서류 검토 중이시네요. 71명 추천을 모두 제가 한 건 아닙니다. 이 중 36명은 제가 직접 후보자와 소통 후 추천한 분 들이며 나머지 분들은 훌륭한 스텝업파트너스 동료 헤드헌터 분들이 추천주신 분들입니다.


1. AI는 '개발'을 넘어 '사업'으로 확장 중입니다.


1월 추천 상당수가 AI/딥테크 기업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단순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AI 플랫폼 사업개발', '기술 영업' 포지션의 비중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기술 구현을 넘어, 만들어진 기술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2. 결국 다시 '기획'과 '디자인'입니다.


안정적인 규모의 기업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기획, 프로덕트 디자이너 추천이 많았습니다.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결국 유저를 잡는 건 디테일한 기획과 디자인이라는 본질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3. '서류 탈락'과 '협상 결렬'의 의미.


데이터에는 아픈 부분도 있습니다. '서류 탈락'이라는 글자가 꽤 많이 보입니다. 이는 후보자의 역량 부족이라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핏(Fit)'이 그만큼 좁고 날카로워졌다는 뜻입니다. 가장 뼈아픈 건 '연봉 협상 결렬'입니다. 서로 원했지만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케이스죠.


결론: 1월의 데이터가 말해줍니다. 시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그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 뽑아주세요"가 아니라, "우리 회사 비즈니스 단계에 딱 맞는 그 한 사람"을 찾는 초정밀 타격만이 유효한 시점입니다.


우리는 1월 한 달간 쉴 새 없이 두드렸고, 수많은 거절을 당하며 시장의 '눈높이'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 과정 없이는 결코 '단 한 명의 합격자'도 만들어낼 수 없음을 알기에, 저는 이 빨간 글씨들(탈락)을 소중하게 복기합니다.


거절당한 만큼 우리는 더 정교해졌습니다.


2월에는 이 데이터들을 발판 삼아, 더 많은 분의 '진행 상황' 탭을 '최종 합격'으로 바꿔보려 합니다.

2월에도 이 치열한 데이터 속에 숨겨진 '기회'를 찾아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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