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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짱 May 09. 2024

16년 전, 시프트업 김형태대표님을 인터뷰했었습니다.

어제 유튜브를 보다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PS5 게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곳에서 게임성 및 재미, 그리고 콘솔게임의 불모지인 한국회사에서 이런 게임을 출시했다는 것에 호평이 있었습니다. 

21년 출시된 니케:승리의 여신 역시 출시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처럼 굵직한 게임들을 성공시킨 시프트업의 김형태대표님과 16년 전 인연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저는 졸업을 앞두고 당시 '디스이즈게임'이라는 곳에서 '공명'이라는 닉네임으로 인턴기자 3개월 정도 근무를 했었습니다. 인턴기간이 종료 후 부산에서 다시 구직활동 중 부산에서 ICON 2008이 열렸었고 당시 잠깐 객원기자 형식으로 취재를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당시 NC소프트에 재직 중이셨던 김형태대표님의 강의를 들었고 인터뷰를 진행 후 기사를 냈던 추억이 있습니다.

문득 당시 기사가 아직 있을까 하고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잘 살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인터뷰 기사를 살펴보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있었습니다.

" 그림과 더불어 게임 개발에서 기존에 잘 알려진 방식은 피하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런 ‘성공화된 방식’은 일종의 함정이다. 기존의 성공한 게임을 따라 한 작품들은 대부분 실패했다. 이는 개발과 비주얼 모두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특히 MMORPG의 역사는 성공 공식을 통계화시키기엔 너무 짧다. 그리고 비주얼에 대한 욕구는 다양하며 매번 바뀐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성공 공식을 따르는 게 아니라 ‘게으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가치를 쭉 이어가고 있으시기 때문에 현재의 시프트업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인터뷰한 기사를 공유드립니다.

김형태 “성공한 방식은 일종의 함정”

아마 김형태대표님은 저를 기억 못 하시겠지만, 저는 당시 제가 인터뷰한 분들 중 가장 핫(?)했던 분이었기에 16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으며 주고받았던 메일 내용도 어렴풋이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프트업, 그리고 김형태 대표님의 건승을 기원하며 국내 게임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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