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라는 것이 능력은 없지만 착하기만 하네 라고 들리네요
어린 시절에는 부모, 어른들로부터 '착하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았습니다.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최고의 칭찬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더이상 '착하다'라는 말이 칭찬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착하다'라는 말 속에는 '착하기만 하다, 능력은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사람은 좋다'를 애둘러서 표현하는 말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독하다', '자기밖에 몰라서 저렇게 성공했다'라는 말이 지금 사회속에선 더 듣기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성공 = 독하게, 끈질기게, 착하지 않게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저도 모르게 세뇌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전에 들은 강의에서 어릴 때 부터 '착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자란 아이는 본인의 행동이 곧 '정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이해도가 다소 떨어지며 모든 '옳은 것'의 기준이 본인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착하다'라는 말 속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져 있을 것이며, '나쁘다'라는 것 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그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들에게 '착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