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서로가 닮아가네요
점점 나이가 들수록 느낍니다.
어린 시절 이해가 되지 않던 아버지의 모습을 어느샌가 내가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의 아이가 내가 가진 단점들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요.
그때는 이해가 안 되던 아버지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이해가 안 되는 아이의 행동이 과거의 저와 닮아서 아차하고 다시 쳐다보게 됩니다.
당신이 당시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제야 알기 시작했고,
아이가 얼마나 혼자 힘들어할지 안쓰러워집니다.
결국, 나는 아버지를 닮아가고, 아이는 나를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고, 지금껏 몰랐던 것이 안타깝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과거의 아버지의 모습을 쳐다보며 가슴 아파하기보다 자라날 아이를 바라보며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아이는 나를 닮았고, 내가 겪었던 힘듦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니, 앞서 같은 경험을 한 아비의 입장에서 한번 더 다독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는 다 같이 닮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