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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짱 May 15. 2024

당신은 '즉시전력감' 이신가요?

인사팀으로부터 서류와 면접에 대한 다양한 불합격 사유를 듣다 보면 다양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불합격 사유들에서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그동안 그 공통 이유를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객사 인사팀장님의 불합격 사유 전달 메일 속에서 이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즉시전력감>이라는 것이죠.


회사들에서 경력직을 채용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어떤 이유에서 든 비어있는, 혹은 새로 신설되는 자리에 온 사람이 <즉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력직을 뽑아 놓고 교육 등을 시킬 여력이 있는 회사는 별로 없기에, 유사한 일을 해왔으며 좋은 성과를 냈던 사람을 뽑아서, 빠른 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것이 바로 경력직 채용의 주된 사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JD에 나와 있는 해당 포지션에서 필요로 하는 요건들을 최대한 충족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던 이들, 혹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탑재하고 있는 이들을 뽑고자 하는 것이 경력직 채용의 주요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직을 원하신다면, 그리고 가고 싶은 회사의 JD를 발견하셨다면 아래 한 가지만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 내가 이 일을 맡아도 문제없이 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특별한 교육 없어도 내가 가진 역량과 인프라 등을 통해 이 포지션의 전임자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까? 그리고 3개월 이 내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만약 위 질문들에 충분히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고 이를 이력서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 자리에 적합한 경력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배우면 잘할 수 있다", "유사한 업무를 해봤다". "적응력이 뛰어나다"와 같은 이유들로 지원을 하신다면 서류에서 불합격할 확률이 100%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시전력감"


이직을 하실 때는 내가 과연 지원하는 회사의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을지를 꼭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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