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자만하지 말아야 할 것들

자만에 넘어져다면 일어나면서 스스로 깨우치길

by 스테르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 잠언 -


프랑스 식민지의 백성.

그러나, 프랑스 황제에까지 등극한 한 남자. 그는 유럽을 정복한 후 그 기세를 몰아 러시아까지 진격하기로 마음먹었단다. 다른 나라 병사들이 1분에 70보를 걸을 때, 120보를 걸을 정도로 진군이 빨랐던 자신의 군대를 보며 매우 흡족해했지. 그러한 모든 상황은 그로 하여금 무얼 해도,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자만을 심어 주었어. 그런 그에게 원정을 떠날 때 평소보다 철새가 빨리 이동한다는 것, 러시아의 추위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고 모스크바엔 보급품을 현지 조달할 상황이 아니라는 조언들은 귓등에도 들리지 않았지. 그는 결국 전쟁에서 대패하고,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와 엘바 섬으로 유배되고 말았단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라고 말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이야기야.


그는 '자만', '교만' 그리고 '거만'에 취해 있었어.

스스로 우쭐거리며 뽐냈고, 겸손함을 잃었고, 남을 업신여겼던 거야. 세 단어의 공통점은 바로 '만(慢)'이란 글자가 들어가 있다는 것.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데 게을렀고, 다른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듣는데 게을렀던 거라고 볼 수 있어.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지금 이 글을 보면서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자만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야. 그러니, 한 시도 방심하면 안 된단다. 마음의 소리와 다른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해.


살아가면서 자만하지 말아야 할 것들


살다 보면 넘어질 때가 있어.

뜻대로 되지 않는 일, 나에게 이러한 일이 왜 일어났을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상황 등. 하지만 넘어져서 일어나기 전까지가 우리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란 걸 살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더불어, 자신이 걸려 넘어진 돌부리에는 '자만/ 교만/ 거만'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음을 보게 될 거고.


그중에서도 가장 자만함을 경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해.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들, 지금도 자만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들이란다.


첫째, 건강


"건강한 육체는 영혼의 사랑방이며, 아픈 몸은 그 감옥이다."란 말이 있어.

건강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몸이 힘들면, 영혼도 마음도 쇄약 해질 수 있다는 걸 미리 알아야 해. 자신의 건강함에 감사하되, 절대 자만하지는 말자. 매일매일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또 그 목소리를 들어야 해. 들숨과 날숨이 제대로 오가는지, 배가 더부룩하여 기분까지 나쁜 건 아닌지 등. 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면 지체 없이 나가 뛰어야 한단다. 많이 걷고, 많이 뛰고. 땀 흘리고 움직여야 해. 잠들기 전 양치질하는 것은 절대 잊지 말고.


유교엔 '오복'이란 게 있어.

인생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의 복을 말한단다. 수, 부, 강령, 유호덕, 고종명인 이 오복은 각각 장수, 물질적 여유, 몸의 건강, 도덕 지키기, 제 명대로 살다 편안히 죽는 것을 의미해. 이 오복 중 건강과 관련된 것이 세 개(수, 강령, 고종명)나 포함된다는 건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단 걸 보여주는 단면일 거야.


"Sound Body Sound Mind"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마음이 깃든다


다시 한번 더 상기하였으면 좋겠어.


둘째, 내일이라는 시간


아마도, 우리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만은 시간에 대한 것일 거야.

특히, 오늘 하지 않은 일을 내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란 걸... 아빠는 평생 겪고 깨달아 왔단다. 사실, 지금도 이것에서 아빠는 자유로울 수가 없어. 오늘을 돌이켜 보건대, 어제오늘로 미룬 일들이 여전히 있거든. 물론, 모든 걸 오늘 끝낼 수 있다는 것도 어찌 보면 자만일 거야. 하지만, 노력이나 시도조차 하지 않고 내일로 미뤄버리는 것들은 반성 포인트로 생각해야 해.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오늘 하지 못한 걸 내일 할 수 있다고 믿는 걸까?

심리학에선 다음과 같이 그 원인을 규명해 놓았어. 너무 완벽하려고 하는 마음, 학습된 무기력, 불안에 다른 동기 결여, 상황에 압도당함 등. 즉, 완벽하게 하려고 시도를 하지 않거나, 내가 그렇지 뭐...라는 반복되는 실망감. 불안함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욕구불만을 '내일'이라는 '기회 요소'로 전이시키고 현재의 불편한 마음을 해소하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거든. 이 또한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자 하는 방어기제이나, 내일 또다시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경우엔 어쩌면 더 크게 마음을 다치게 될 거야.


그러니,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다는 것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단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오늘 해야 해. 운동을 하기로 했다면 단 5분이라도 뛰어야 하고, 공부를 하기로 했다면 잠시라도 책상 앞에 앉아야 해. 절대, 오늘 하지 못한 일을 내일 할 순 없단다. 반대로 오늘, 지금 한다면 매일 해왔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어.


셋째, 젊음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 영화 [은교] 중에서


젊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빤 한 영화의 대사를 떠올리곤 한단다. 이 얼마나 직설적이고 뾰족한 말일까. 젊음을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언젠간 너희도 나이가 든단다. 젊음은 시간이라는 빛을 타고 속절없이 흘러가거든. 하루하루가 다른 날이 올 거야. 몸도 마음도 예전과, 아니 어제와 같지 않은 그 날.


하지만, 그래서 젊음은 찬란하고 소중하단다.

지금 너희들은 별 이유 없이 웃는 일이 많아. 바로 그것이 너희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자 축복일 거야. 더불어, 젊음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의 상태를 말하기도 해. 몸은 늙어도 마음은 젊을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사람에게 주어진 작은 위로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그 젊음을 알아차리고 만끽했으면 해.

다만 젊음을 자만하여 치기 어린 행동을 하거나, 몸이 젊다고 마음까지 젊을 것이란 착각은 하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고.




자만에 쌓인 사람은 자신이 그러한 줄 모른단다.

그러니, 살아가다 가끔은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떠올렸으면 해. 내가 나폴레옹이었더라도 어쩌면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들어. 유럽을 제패한 황제가 하지 못할 일이 뭐가 있었을까. 정말로. 하지만, 역사는 우리에게 나폴레옹이 패배했음을 알려 주었고, 절대 자만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어.


불가능은 없을 거란 말은 용기가 필요할 때 사용하렴.

자신을 내세우고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내면에서 오는 목소리를 무시할 때 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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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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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공'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며 일하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생각보다 더 대단한 나!)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이 땅의 모든 젊음에게!)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알지 못했던 네덜란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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