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일 때다
[Episode 11]
- 젊음 -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는 늙지 않을 거라는 착각이다.
젊은이는 늙은이가 되고, 늙은이는 죽는다.
이미 태초부터 증명되어온 이 사실을 사람들은 머리로는 알고
가슴으론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저는 늙지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늙어간다.
저는 죽지 않을 거라는 오만으로 오늘 하루를 죽어간다.
젊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정의 내린 사람은 많지만, 그것은 정의되지 않는다.
몸이 젊을 땐, 마음이 젊지 않고
마음이 젊어야 할 때를 깨달으면 몸은 이미 비루하다.
젊음은 유토피아와 닮았다.
누구나 원하지만, 그 누구도 도달할 수 없다.
어디엔간 있어야 하지만, 그 어디에도 없다.
어쩌면 그것은 신의 야속한 장난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나는, 나의 그 어떤 젊음과 이별하고 있다.
젊은이는 늙은이가 되고, 늙은이는 죽는다.
이제는 그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일 때다.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편지' (이 땅의 모든 젊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