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移徙)

이사의 결과는 새로운 출발이다.

by 스테르담

[Episode 43]


- 이사 -


이사는 시간과 공간이 어우러진 변화다.

그 어떤 사연이 맞닿아 사람과 물건은 그렇게 옮기고 옮겨진다.


옮기는 자와 옮겨지는 것들.

과연 그 둘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내 이사의 절반은 기대에 차 있었고,

내 이사의 절반은 기대가 사라진 내몰림이었다.


이사는 나의 선택이자, 또 무엇으로부터의 강요였다.

그것은 새로운 곳의 크기가 큰 지 작은 지에 따라 갈린다.


단순한 물리적 크기가 아닌 내 마음의 크기.

마음이 커지는 이사는 내가 선택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강요받은 옮김이다.


옮기는 자의 마음과 옮겨지는 것들의 만감은 그래서 교차한다.

그것들의 감정은 그래서 순환한다.


이사의 결과는 새로운 출발이다.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공간.


낯섦은 두려움이자 용기다.

새로운 곳에서 설친 어느 하루의 쪽잠은 누군가의 결심을 단단하게 한다.


새로운 어딘가에서 낯선 잠을 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용기 한숨 불어 보낸다.


아무리 먼 곳으로 가고, 아무리 많은 것들을 옮기더라도.

'나'는 있던 곳 거기에 그대로 있음을 느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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