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거리 두기를 하고 나를 제대로 세우는 시간
"사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사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다."
- 루소 -
외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고독 사이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직장인,
자발적 고독이 필요하다.
직장인의
현실적인 자발적 고독
퇴근길은 온전히 나의 시간이다.
(중략) 걸음의 속도를 줄이니 그것도 온전히 내 것이 되었다.
왜 진작 이러지 못했을까.
하루 중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없다.
직장과 가정은 모두 공동체 생활이다.
(중략)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은 일상처럼 하라고 했던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그 사이사이 잠시 눈을 감아보았다.
여행지의 어딘가에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눈을 감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주변이 어떠하든 결국 잠시 눈을 감는 것은 나다.
애써 푸른 바다를 연상하지 않는다.
그냥 나 자신을 느끼고, 심호흡을 크게 해 본다.
오늘이라는 여행을 잘 마쳤다.
잘 해냈다.
그것으로 족하다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천천히 걸어간다.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 천천히 걷는 퇴근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