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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Aug 04. 2020

최선의 재테크는 본업이다.

깨달음의 크기가, 내 '업(業)'의 중량이 될 것이다.

단군이래 최고로
돈 벌기 가장 쉬운 시대?


한 재테크 크리에이터가 이와 같이 말했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이라는 현상과 어울리지 않게 공존하고 있는 말. 성장은 정체되고 일자리는 줄어 드니, 고학력의 인원들이 일할 데가 없는데, 다른 한 편으론 돈을 벌기 쉬운 세상이라니. 이해를 안 하자니 설명이 안되고, 이해를 하자니 선뜻 고개가 끄덕여지지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건.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불만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취업이 되지 않을까, 일을 하더라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막상 일을 해도 높아져만 가는 집값과 운 없으면(?) 100살까지 살지도 모르는 노후를 생각하면 지금의 월급에 만족할 수가 없다.


그러니 너도 나도 건물주가 되려 한다.

건물주는 이 시대의 구원과 같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 아무리 똑똑하거나 어느 분야의 큰 업적을 이루어도. 건물주를 부러워하는 시선이 그것들보다 크다. 물려받지 않는 이상, 건물주가 될 수 없으니 목돈을 모아야 하는데, 결국 동학개미운동이나 부동산 갭투자 등이 이러한 발버둥을 방증한다.


직장인 3대 후회.

그때 집을 살 걸.
그때 그 주식을 살 걸.
그때 가상화폐를 살 걸.


그 길로 가는 길목엔 한숨만이 가득하다.


'사이드프로젝트'인가 '딴짓'인가?


그러하기에, 결국 똑똑한 사람들은 돈에 밝아진다.

그러니까, 일자리는 없고 월급은 부족하니 다들 저마다의 '사이드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은 기본이고, 스마트 스토어나 구매 대행 등은 이미 만연 하다. '투잡', '쓰리잡'을 넘어 'N잡'이라는 말이 생겼다.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 라인을 늘리려는 움직임이다.

그 이유는 이미 앞서 설명했다. '불안'과 '불만족'. 사람들이 그리고 우리가 왜 그러는지를 다시 잘 돌아봐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언제나 문제가 된다.

'본말전도(本末顚倒)'. 본업과 사이드프로젝트가 뒤바뀌는 현상이다. 물론, 사이드프로젝트가 본업보다 더 잘된다면 당연히 사이드프로젝트를 본업화 해야 한다. '본말전도'에 해당하는 경우는, 사이드프로젝트의 농도가 짙지 않은데, 본업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말한다.


즉, '사이드프로젝트'가 '딴짓'으로 변질되는 걸 말한다.


'사이드프로젝트'는 본업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성립된다.

더불어, '사이드프로젝트'나 '생산적인 딴짓'은 돌아옴을 전제로 한다. 본업을 박차고 나갈 게 아니라면, 본업을 우선으로 하는 게 맞다. 본업이 흔들리면 사이드프로젝트고, 딴짓이고 모든 게 흔들린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한다.


최선의 재테크는 본업이다!


'최고의 재테크'는 각자에게 가장 많은 돈을 가져다주는 어느 한 방법일 것이다.

그것이 주식일 수도, 부동산일 수도 있겠다. 또는 누군가에겐 그것이 스마트 스토어나 유튜브일 수도 있고.


그러나 우리는 '최선의 재테크'를 먼저 떠올려야 한다.

'최선의 재테크'는 내가 하고 있는 '본업'을 뜻한다. 직장인이라면 각자의 '일'이 그것이다. 일을 게을리하거나, 일을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일상이 흔들린다. 회사에서 마음이 불편하면, 우리는 집에서도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마냥 행복한 생활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줄여 나가야 한다. 그래야 조금은 더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직장인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월급'과 '승진'이다.

결국, '월급'과 '승진'은 직장인의 재테크다. 물론, 이것을 뒤로하더라도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업무에 정성을 다해 '업(業)'의 본질을 꿰뚫는다면 그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직업'은 평생 가지 않지만, '업'은 평생 가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찮게 보면 안 된다. 결국, 직장을 나가서라도 우리를 따라다니는 건 '업'이다. '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업보'가 달라진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벽돌을 쌓고 있는가, 아니면 집을 짓고 있는가?


깨달음의 크기가, 내 '업(業)'의 중량이 될 것이다.




'최선'의 재테크가 가능할 때, '최고'의 재테크가 가능할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사이드프로젝트'가 더 잘된다면 그것을 본업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본업에서 우리는 '업(業)'이라는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나를 평생 먹여 살리기 때문이다.


가야 할 곳이 있어 감사한 마음.

해야 할 일이 있어 고마운 마음.


쉽지 않은 다짐이지만, 언젠가 직장을 떠날 때 그것이 나에겐 최선의 재테크였고, 덕분에 최고의 사이드프로젝트를 찾았다고 시원하지만 섭섭하지 않게 직장과 이별을 고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최선'이자 '최고'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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