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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Sep 03. 2021

Q. 사소한 조언에도상처 받는제 성격이 밉습니다.

‘이거 방탄유리야!’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

스테르담 직장인 심리카페 의뢰 내용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Q. 사소한 조언에도 상처 받는 제 성격이 밉습니다.

유리멘탈이라는 말 아시나요. 

제가 딱 그런 성격입니다. 상사의 가벼운 질책이나 조언에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이 몰려오고 친했던 동료의 말투나 행동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하루 종일 신경 쓰여요. 


하루에도 몇 번씩 부서지는 제 멘탈, 고칠 수 있을까요? 


A.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방에서 날아오는 말과 행동들이 내 마음에 스크래치를 낸다거나 깨지게 만든다니. 정말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고 고될까요. 


제가 유리로 된 질문자님의 멘탈을 강철로 바꿔 드릴 순 없지만, 두 가지 중요한 조언을 해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는 회사라는 조직을 재정의 하는 겁니다.

회사는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수식어가 빠졌습니다. 수식어를 넣어 재정의 해볼까요? ‘(회사 체질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곳’. 자, 어떤가요? 회사는 원래 힘든 곳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나만 힘든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든 곳이 바로 회사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내게 던지는 말은 ‘업무용’으로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이와 연결하여 두 번째 드리는 조언은 바로, 상사의 질책이나 조언에서 ‘감정’과 ‘메시지’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단 겁니다.

상사가 질책이나 조언을 했다면, 분명 내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당장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상사의 말에서 ‘감정’과 ‘메시지’를 구분해봐야 합니다. ‘A 씨, 일 이따위로 할 거야?’란 말엔 ‘A 씨가 준 보고서에 오탈자가 있어서 사장님한테 보고하다가 망신당했잖아!’란 원망과, ‘A 씨, 다음엔 좀 더 꼼꼼하게 봐줘’란 메시지가 있을 겁니다. ‘감정’만 받아들이면 내 마음이 피폐해집니다. 그러나 ‘메시지’에 좀 더 귀를 기울이면 덜 다치고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린 이 두 조언을 잘 받아들이시면 질문자님들을 괴롭히는 사람들과 상황에 ‘이거 방탄유리야!’라고 말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내 마음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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