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감탄하는 자의 몫이다

당연한 것에 반항할 줄 안다면.

by 스테르담

감탄하는 자를 보았다.

그의 눈빛엔 영롱한 빛이 한결같았다.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나이는 내 것을 한참 넘은 무엇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그의 아이와 같은 감탄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에게 하루는 무디다.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돌아보면 그것은 쏜살같다.


이미 우리는 시간이라는 속절없음에 속고 또 속아왔다.

내일이 오늘과 같을 것이란 착각과, 오늘이 아닌 다른 날이 무궁무진할 것이란 어리석은 생각 속에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며 살고 있다.


그러나 감탄하는 자는 내가 놓친 것들을 하나하나 주워 들고 있었다.

감탄한다는 건 무언가에 반응한다는 것이고, 무언가에 반응한다는 건 다른 무엇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리 바빠 우리는 무언가에, 어딘가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것엔 일상에 지쳐 바라보지 못한 아름다운 들꽃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어느새 싹을 틔워 줄기가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 자신마저 바라보지 못하는 무지함은 관심의 결여에서 오는 감탄의 부재다.


감탄해야 한다.

당연한 것에도 감탄할 줄 알아야 한다.


당연한 것에 감탄하려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보지 않아야 한다.

당연한 것을 특별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오늘의 나는 지난날의 내 해석의 결과다.

내 선택의 결과다. 내 감탄의 결과다.


나는 무엇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거짓 감탄이라도 좋다. 우선 감탄하고 보자.


우리네 삶을.

우리네 인생을.


주어진 것에 순응하는 인간이 아니라.

세상의 괴리에 맞서 살아내는 사람이 되자.


감탄은 그에 있어.

어쩌면 가장 좋은 방법의 삶에 대한 반항일 것이다.


당연한 것에 반항할 줄 안다면.

그 반항은 한 줄기 빛이 되어 우리네 삶을 비춰줄 것이다.


고로, 삶은.

감탄하는 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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