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숨 쉬고 있는가?
그렇다면 심장이 뛰고 있을 걸세.
뛰는 심장은 다시 자네를 숨 쉬게 할 것이고.
숨 쉬는 이유를 자넨 아는가?
나는 잘 모르네.
이제는 모르는 이유마저 모르겠네.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삶은 알아야 하는 것 투성이지만.
답은 늘 어디에나 없다네.
어디에도 없는 답을 찾아내려 우리는 얼마나 고달팠는가.
이른 아침 영글한 이슬이 풀잎에 맺혀 있는 동안 나는 고뇌하였고, 해는 중천을 지나 지금은 밤이 되어 별이 동동하네.
저 흐릿한 별빛이 말해주는 건, 그보다 흐릿한 우리네 삶이었어.
삶의 선명하지 못함은 존재의 흐릿함을 막을 수가 없네.
우리는 존재가 흐릿해져감을 참지 못하지.
아니, 두려움에 발버둥 치고도 남지.
한 시라도 숨을 쉬지 않으면 안 되는 나약한 존재의 생존법은 그렇게 숨이라는 가느다란 연줄을 잡아서라도 이어져야 하는 법.
그거 아는가.
가녀린 오늘 하루의 숨결이, 내 하루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내내 숨 쉬게.
내내 존재하게.
삶이 꽁꽁 숨겨 놓은 그 답은.
그 숨 안에 있네.
자네라는 존재 그 자체에.
그렇게 숨 쉬며 살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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