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우는 눈물만이 나를 정화할 수 있다.
세상은 정화의 힘으로 살아낸다.
그것이 없다면 세상은 이미 고갈되고 오염되어 그 자취를 감췄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이라는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 건.
알지 못하는 사이 많은 것들이 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하게 고인 바다는 모든 걸 포용한다.
흐르는 물은 더러운 걸 씻어 낸다.
제 자리에 선 나무는 군말 없이 숨을 뿜는다.
정화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과정이 온 우주 속 지구라는 작은 먼지 한 알맹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는 이도 있겠지만.
나는 어쩌면 온 우주가 이 정화의 과정을 지켜보려 존재하는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품는다.
합리적 의심은 고로 신비하고 거룩하다.
이것을 내 마음에 들여온다.
내 마음이라는 우주 어딘가엔, 정화의 힘을 가진 별이 있을 것이다.
우주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잽싸게 정화의 힘을 가진 별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정화의 힘을 느끼고 빌려야 한다.
어떠한 일도 포용하고.
어떠한 상처도 금세 씻어 내고.
어떠한 숨 막히는 곳에서도 숨 쉴 수 있는.
그 별을 찾아라.
정화의 힘을 가진 그 별을 찾아라.
그 정화의 힘을 활용하라.
지구 밖 우주는 누군가의 소유일 테지만.
내 마음의 우주는 내가 주인이다.
우주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건, 분명 정화의 힘을 가진 어느 별이 있다는 뜻이다.
좌절하라.
상처받아라.
낙심하고 곤두박질쳐라.
그것이 두려워 영혼 사리며 사느니, 담대하게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오늘이라는 현재를 충실히 즐기는 게 낫다.
이것은 정화의 힘을 가진 존재의 여유로 가능하다.
당신 눈에 고인 거대한 물.
그것이 흐를 때. 입에선 산소를 머금은 탄식이 흘러나올 것이다.
이 정화의 과정을 사랑하라.
웃으면 세상이 함께 웃고, 울면 혼자 울게 될 것이다.
혼자 있는 그 시간을 만끽하라.
함께 웃는 모든 건 거짓이다.
홀로 우는 눈물만이 나를 정화할 수 있다.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영혼으로, 존재 자체로.
그렇게 울어라.
그렇게 스스로를 정화하라.
오늘도 그대의 우주를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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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생산자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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