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하루 명언>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즐기는 자는 얻어걸린 자를 이길 수 없다.
중요한 건, 얻어걸린 자는 뿌린 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by 스테르담
돌을 던진 사람은 아무런 목적도 감흥도 없습니다.
그 돌에 맞은 개구리만이 영문을 모른 채 하염없이 억울하고 힘들 뿐이죠.
그 누가 '삶'이라는 '돌'을 던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돌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꾸역꾸역'이란 말이 삶에는 참 어울립니다. 신나서 즐겁고 힘차게 보내는 하루도 물론 있지만, 그러한 날보다는 그러하지 않은 날이 더 많으니까요. 아무리 우울하고 외롭고 슬퍼도, 웃으며 노래하고 남을 웃겨야 하는 무대 위 가수 그리고 코미디언처럼. 우리네는 각자의 페르소나라는 가면을 쓰고 그렇게 숨을 쉬고 있습니다.
타인의 삶은 너무나 쉬워 보입니다.
대비되고, 대조적으로 너무나 앙상해 보이는 삶의 초라함은 늘 '타인'과 '비교'에서 오고 맙니다. 내가 할 수 없는 노력을 하고, 내가 누리지 못하는 즐거움을 흠뻑 머금은 사람들. 좋은 가족을 만나, 내가 가지지 않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는 사람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자는 얻어걸린 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가족도, 소명도, 재능도, 운(運)도.
아스라한 눈빛으로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는 무기력감이 찾아올 때.
문득, 얻어걸린다는 건 무엇을 뿌린 자의 몫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편지를 보내지 않으면 답장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얻어걸리기 위해, 오늘이라는 하루를 잘 보내야지... 마음먹습니다.
이번 생이 아니면 어떱니까.
그렇게 잘 보낸 하루가 어쩌면 얻어걸린 날일 수도... 다음 생엔 원하는 것들을 모두 가진 자로 태어날 수도 있는 것이니.